[앵커]<br />장애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, 그러나 정작 장애인화장실에서는 사용이 쉽지 않다는 사실, 알고 계십니까?<br /><br />과거 수동휠체어 규격에 맞춰 정해진 장애인화장실 면적 기준이 전동휠체어 크기를 따라가지 못해 벌어지는 일이라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사연, 안윤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동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해 봤습니다.<br /><br />문을 열고 들어가는 데엔 성공했지만,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휠체어 방향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문을 닫거나 변기에 앉기 위해 휠체어를 이동시켜야 하지만, 적잖이 애를 먹습니다.<br /><br />장애인화장실 공간이 전동휠체어 크기에 맞지 않는 건, 현실에 맞지 않은 법 기준 탓이 큽니다.<br /><br />수동휠체어 크기에 맞춰 폭 1.4m를 최소 기준으로 정한 10년 전 시행규칙이 아직 적용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의 활동 반경은 이보다 큰 1.8m에 달해, 화장실 폭이 넉넉하게 2m는 돼야 합니다.<br /><br />[김순례 / 새누리당 의원 : 장애인용 승강기나 경사로에는 건폐율·용적률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. 유독 장애인화장실은 예외입니다. 앞으로 장애인화장실에 대한 인센티브를 줘서 넓고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….]<br /><br />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2014년 기준 11만 2천 명, 필요하다고 응답한 수도 26만 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또 정부의 복지 확대 방침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이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을 들여 1만 명에 가까운 장애인에게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과거에 머물고 있는 법 기준,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는 '탁상 행정' 탓에 장애인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안윤학[yhah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0905193681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